에너지부 장관에 '화석연료 전도사' 지명‥인물마다 '논란'
[뉴스데스크]
◀ 앵커 ▶
'기후위기는 허구'라며 화석연료 부흥을 약속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셰일가스 기업 경영자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2기 에너지부 장관에, 셰일가스 추출 전문기업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라이트'가 지명됐습니다.
"석유와 가스가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해준다"고 말해온, 이른바 '화석연료 전도사'입니다.
본인 회사가, 화석연료 추출을 위해 고압 혼합물로 암석을 파쇄하는 '프래킹 공법' 전문 업체입니다.
'프래킹' 환경오염 논란이 일자, 안정성을 증명하겠다며 혼합물을 직접 마시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크리스 라이트/에너지부 장관 지명자(2019년 당시)] "이것들은 셰일 혁명을 가능하게 한 흔한 가정용 화학물질들입니다. 자, 모두 모이세요. 함께 세계를 위해 건배합시다!"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을 받고 있고,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는 성비위 의혹에 이어, 극단주의를 상징하는 문신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국방장관 지명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여성은 전투 역할에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남성이 더 유능합니다."
오랫동안 '백신 음모론자'로 활동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대로 임명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2017년 당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과정에서 과학적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주도했고, 생유·동물용 구충제를 맹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런 인사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상원 휴회 중 임명권을 행사하는 '휴회 임명'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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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10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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