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왜' 올해 환율·증시 주요국 중 가장 많이 떨어져
【 앵커멘트 】 요즘 주식시장도 외환시장도 너무 안 좋죠. 그런데 다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보니 유독 우리나라만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88원이 1,398원으로, 2,655포인트가 2,416포인트로.
모두 9% 가까이 하락한, 올해 우리나라 환율과 주식시장 성적표입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일본 엔화 다음으로 컸고, 증시는 주요 10개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악재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 보고 있습니다.
무역갈등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편중된 경제 구조가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발효되었을 때 수출 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요. 이런 것들이 주가와 환율에 공통적으로 반영되는 그런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하는 거죠."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우리나라의 경기 흐름은 소비가 어느 만큼 회복되면서 수출 둔화를 보완해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 회복세가 미약해서 올해보다 내년에 한국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가…."
구조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내수부양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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