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도약’ 신설해 소기업 집중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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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 사다리'에서 '도약 기업' 제도를 하나 더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합니다." 김명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협회 집무실에서 이뤄진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도약 기업으로 육성되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유연하고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되고 규모가 큰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이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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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매출 30억 미만·직원 10명 이내
- 소기업을 도약기업으로 재편 제안
- “급변하는 경영환경 빠른 대처 가능”
“‘기업 성장 사다리’에서 ‘도약 기업’ 제도를 하나 더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합니다.” 김명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협회 집무실에서 이뤄진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에는 기업 사다리 단계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이에 ‘도약 기업’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 수는 업체당 5~10명, 연 매출 30억 원 미만인 소기업을 도약 기업으로 재편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 복안이다. 이들 기업이 중기업과 묶여 있어 성장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수출형 중소기업이 국내에 10만 개쯤 된다. 이들 가운데 규모가 작은 기업을 도약 기업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도약 기업은 규모상 업체당 평균 종업원 수가 중소기업보다 훨씬 적어 경영 판단과 움직임을 빨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업원 수가 많은 기업은 경영자가 직원과 직원 가족을 생각해 중요한 경영 판단을 늦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도약 기업으로 육성되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유연하고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되고 규모가 큰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이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법 개정에 나서서 도약 기업이라는 성장 사다리 하나만 만들어주면 된다. 중소기업 한 단계 밑에서 소상공인과는 또 다르게 육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약 기업에 대한 보증 업무는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있는 보증 재단으로부터 받으면 신보, 기보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는 게 김 회장 설명이다. 그는 “각 지자체 보증 재단이 보증을 맡으면 중앙 정부에서 재원도 내려가 실질적인 경제 분권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 부문이 도화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메인비즈협회 제7대 회장에 취임(3년 임기)했다. 이 협회는 오는 27~30일 중국 정저우에서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도 앞뒀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모임이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곳이다. 경영혁신기업의 영어 단어 ‘Ma’nagement ‘In’novation ‘B’usiness에서 첫 한두 글자를 따 만든 게 ‘MAINBiz(메인비즈)’다. 이 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인증·지원(대출 시 보증료율 우대 등)한다.
부산 동래고, 국립한국해양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현재 부산 경남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부산 영도의 매일마린(선용품) 본사와 경남 창원의 매일마린 플랜트 사업장(2만여 평) 대표이사, 경북 경주의 세화기계 대표이사, 양산 통도사 신도회장, 부산수영연맹 회장, 동명대 산학교수,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메인비즈협회 발기 때부터 참여했고 메인비즈협회 부산중앙지회, 부울경연합회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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