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크길 파손·부식 방치 등 1594건

김미희 기자 2024. 11.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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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해안 산책로나 등산로에 조성되고 있는 '데크길'이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지역 데크길 526곳(총길이 98㎞)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특정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16건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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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감사위, 526곳 98㎞ 점검

부산지역 해안 산책로나 등산로에 조성되고 있는 ‘데크길’이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지역 데크길 526곳(총길이 98㎞)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특정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16건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데크길은 산책로 공원 해안가 산림 등 자연과 접하는 야외공간에 목재 등을 이용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다.

감사위에 따르면 데크길은 설치 장소에 따라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보수해야 한다. 감사위는 데크길 전수조사를 벌여 난간 파손, 데크 판재 부식·파손 등 유지 관리가 부적정한 사례 1594건을 확인했다. 이번 감사 결과 데크길 526곳 중 17.7%인 93곳만 정기점검 등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점검 없이 이용자 신고 등에 따라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는 행정상 조치 16건, 훈계와 주의 등 신분상 조치 95명, 회수와 감액 등 재정상 조치 6억700만 원을 요구하고 데크길 등을 관리하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위는 구·군별로 ‘갈맷길’ 관리와 집행 기준이 달라 부산시에 관리 지침 마련 등 행정 개선을 요구했다. 데크길 설계 시 바닥을 합성목재로 설계하고 난간을 금속재로 설계하면 정전기가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사 감독 소홀로 인해 낭비되는 예산을 감액·회수하고, 하천 보행길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 사업과 홍수 방호벽 설치 사업, 데크길 주변 안전 시설물 등에 대해 시정·주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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