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위기 넘겼지만…엘시티 상가연합회, 시행사 손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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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단전 사태가 예고(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8면 보도)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상가동이 일단 단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상인들은 관리업체가 관리비를 착복하고, 시행사의 잘못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 등을 촉구했다.
엘시티 포디움 상가연합회는 지난 15일 엘시티 상가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관리업체 부성SCI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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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단전 사태가 예고(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8면 보도)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상가동이 일단 단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상인들은 관리업체가 관리비를 착복하고, 시행사의 잘못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 등을 촉구했다.
엘시티 포디움 상가연합회는 지난 15일 엘시티 상가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관리업체 부성SCI를 규탄했다. 지난달 출범한 상가연합회는 관리업체의 비위와 시행사 측의 불법 행위를 주장하며 이날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시행사가 애초 조성을 약속한 관광·콘셉트 시설 부지에 일반판매시설을 들여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2007년 부산도시공사와 엘시티PFV가 협약을 맺고 관광·콘셉트 부지에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메디컬 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 엘시티PFV가 자금 조달 어려움을 이유로 이를 이행하지 않아 도시공사가 약 110억 원의 보증금을 몰취했다. 이후 이 부지에는 워터파크 등 일부 시설만 조성됐다. 상인들은 또 상가동 인근 부지가 공개공지임에도 시행사 측이 이곳에 불법으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상가연합회 부희춘 대표는 “관광시설을 통한 이용객 유입을 기대해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입점했으나, 약속했던 시설은 조성되지 않았고, 비싼 관리비에 단전 예고까지 됐다”며 “공개공지 원상복구 요구와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시티PFV는 입장문을 통해 “관리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상인들과 공동체 형태의 조직을 꾸려 2개월 내로 관리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기간 월 1억 원을 무상 지원하고 관리비 비위 의혹 등은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9억7800만 원이 미납돼 오는 19일 오후 2시 단전될 수 있다는 예고문을 엘시티 상가동 곳곳에 부착으나, 15일 7억4300만 원의 요금이 납부돼 단전 사태는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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