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쟁 때만 발동된 226년 전 법...트럼프의 '초강경' 추방 작전
지난 2월 아침 운동을 나갔다 살해당한 22살 대학생 레이큰 라일리의 가족들이 법원으로 입장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재판에서 검사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불법 입국자 호세 이바라의 살인 증거를 제시하며 법의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쉴라 로스 / 검사 : 그(호세 이바라)는 조지아 대학교 캠퍼스에서 여성들을 사냥했습니다. 이 증거들은 레이큰이 목숨을 걸고 (피고와) 싸웠고, 존엄성을 위해 싸웠고, 법의학 증거를 남겼다는 걸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 2022년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이바라가 용의자로 밝혀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기간 범죄사실을 부각하며 불법이민자 추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3월) : 조 바이든이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미국의 국경을 제거하고 수많은 범죄자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라일리는 오늘 살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밤 그녀의 가족에게 약속합니다. 라일리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겠습니다.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민 정책을 총괄할 국경 차르에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대행을 지명한데 이어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를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이민 강경파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해 이들 3인방이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이민 정책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을 두 배로 늘리고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부모와 함께 구금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신속한 추방을 위해 이민법원의 재판을 거치지 않도록, 226년 전 만들어진 '적성국국민법'까지 동원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선 직후 멕시코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국경을 언급하며 압박에 나선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4일) : 범죄자와 마약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면 그들이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할 것이라고 취임 첫날이나 조만간 그녀(멕시코 대통령)에게 알릴 것입니다.]
마르셀로 에브 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미 행정부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ㅣ강연오
화면출처ㅣUno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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