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지주사 대표에 허민회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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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CGV 대표(사진)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허 대표는 재무 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나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정통 'CJ맨'이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11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20년 12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CJ CGV 대표로 긴급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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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쇄신 이끌 적임자" 평가
허민회 CJ CGV 대표(사진)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CJ는 이르면 18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인사를 단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주사 CJ의 경영지원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의 지주사 복귀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중 수시로 인사를 한 만큼 대표급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김홍기 CJ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됐다. 작년 말 강 대표가 사임해 최근 1년간 김 대표 혼자 지주사를 이끌어 왔다.
허 대표는 재무 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나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정통 ‘CJ맨’이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11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2020년 12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CJ CGV 대표로 긴급 투입됐다. CJ CGV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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