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이웨이' 파격 인사 계속…민주당 검증 공세
국방장관 지명자 성폭력 사건 뒤늦게 알려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적인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을 지명한 데 이어서 비행기 안에서 후보자가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비행기 안에서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만 해도 법무장관은 미정 상태였는데, 비행기를 내릴 때는 게이츠가 낙점받은 뒤였습니다.
게이츠 지명자는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에도 휩싸였습니다.
공화당은 게이츠 지명자의 하원 윤리위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는 걸 막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존슨/하원의장 (공화당) : (비공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중요한 규칙입니다. 한두 번 깨졌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전통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는 2017년 10월 공화당 여성 당원 모임에서의 성폭력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준을 준비하는 민주당은 검증 공세에 나섰습니다.
[팻 라이언/민주당 하원의원 : 인사를 멈추거나, 최소한 상원은 정당과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에 관계없이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존 튠 신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일단 협조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물론 당내 여성 의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잔 콜린스/공화당 상원의원 : 상원의 자문 및 동의 절차가 있습니다. 여기엔 신원 조회, 위원회 조사 및 청문회를 통해 충분한 심문을 받을 수 있는 절차가 포함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식 인준이 안 되면 휴회 임명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 정가에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임인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여정, 초코파이 든 대북전단에 반발…"대가 치르게 될 것" | JTBC 뉴스
- [단독] 명태균 "김 여사가 나를 '이핵관'이라 해" 진술 확보 | JTBC 뉴스
-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 JTBC 뉴스
- 극우 문신에 성비위까지…미 국방장관 지명자 자질 논란 | JTBC 뉴스
- [단독] 윤 대통령, 포항시장 공천 개입 정황…당 지도부에 '특정 룰' 적용 언급 | JTBC 뉴스
-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살피는 검찰…상황 재구성 착수 | JTBC 뉴스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수사, 법무부 '검수원복' 덕분에 가능" | JTBC 뉴스
- 동덕여대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2명 체포…"상황 궁금해서" | JTBC 뉴스
- "도이치 대책 회의하느라 난리야"…김건희 기밀 미리 안 명태균 | JTBC 뉴스
- 하루 사이 10도 넘게 '뚝'…내일 아침 영하권 출근길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