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든 대북 전단 공개한 김여정 "대가 치를 것"…열흘 째 전파 교란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벌써 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GPS 전파 공격 이외에도 추가 대남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익숙한 포장지의 초코파이와 제약 제품들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남측에서 보낸 대북 전단이 곳곳에서 확인됐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국경 부근은 물론 종심 지역에까지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잔해물을 처리하는데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고 있다며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표현과 함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앞두고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현재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은 GPS 교란, 대남 전단 및 쓰레기 풍선을 보낸 것으로 국한돼 있는데, 과거에 이미 10여 차례 이상 무인기를 보내왔거든요. 경고를 하고 있다고 봐야죠."
군사 접경 지역에서 GPS 신호를 교란하는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새벽 중 강원 북부 지역에서 전파를 발신해 GPS 신호 교란을 시도했는데, 지난 8일부터 매일같이 이어진 교란 시도는 열흘을 연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GPS 교란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12일) - "지금 11월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은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또 다른 방식의 도발을 행동으로 옮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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