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안 거론 ‘3K’…산은 이전 힘 받을까

김태경 기자 2024. 11. 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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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野유력인물 PK 세력화 전망- 지역 현안 입장 전향에 촉각 - 일각 "대안인물론 시기상조"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포스트 이재명'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이 대표 체제에서 변방이었던 당내 부산 울산 경남(PK)이 다시 세력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극단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민주당'으로서는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수록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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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 李,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 野유력인물 PK 세력화 전망
- 지역 현안 입장 전향에 촉각 
- 일각 “대안인물론 시기상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포스트 이재명’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이 대표 체제에서 변방이었던 당내 부산 울산 경남(PK)이 다시 세력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민주당의 동진정책이 재가동된다면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지역 현안 법안에서 민주당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뀔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단상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의 민주당이 이번 선고로 균열이 우려되면서 이른바 ‘3K’(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이 ‘이재명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극단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민주당’으로서는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수록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 체류 중인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지난 2일 현지에서 회동한 사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의 적장자’라는 점에서 이재명 일극체제의 대항마로 거론돼왔다. 그는 이달로 예정됐던 귀국 시기를 내년 2월로 미뤘다. 그가 경남지사로 재직 중 ‘드루킹 댓글 공모’ 의혹으로 실형을 받자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서부 경남 남부내륙철도(KTX) 조기 착공 및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약속하는 등 PK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친노·친문계 인사를 잇따라 경기도청에 영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 출신 윤준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발탁,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PK 챙기기에 본격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대외 활동을 본격화한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달 1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모임‘초일회’ 특강을 갖는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한 모임, 초일회는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 역시 특강에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TK) 출신이지만 수도권과 호남권에 치중된 현재의 민주당의 정치 지형에서는 PK민심까지 아우르는 영남권 메신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민주당이 이 대표의 판결을 ‘야당 탄압용 정치 판결’로 규정하며 단일대오를 형성한 상황에 ‘플랜B’를 거론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중앙당의 ‘PK 전략부재’를 지적해 온 정진우 민주당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3K’는 유효한 프레임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PK 참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선보다는 지방선거 후보군부터 가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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