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안 거론 ‘3K’…산은 이전 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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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野유력인물 PK 세력화 전망- 지역 현안 입장 전향에 촉각 - 일각 "대안인물론 시기상조"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포스트 이재명'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이 대표 체제에서 변방이었던 당내 부산 울산 경남(PK)이 다시 세력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극단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민주당'으로서는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수록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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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 野유력인물 PK 세력화 전망
- 지역 현안 입장 전향에 촉각
- 일각 “대안인물론 시기상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포스트 이재명’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이 대표 체제에서 변방이었던 당내 부산 울산 경남(PK)이 다시 세력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민주당의 동진정책이 재가동된다면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지역 현안 법안에서 민주당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뀔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의 민주당이 이번 선고로 균열이 우려되면서 이른바 ‘3K’(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이 ‘이재명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극단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민주당’으로서는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수록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 체류 중인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지난 2일 현지에서 회동한 사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의 적장자’라는 점에서 이재명 일극체제의 대항마로 거론돼왔다. 그는 이달로 예정됐던 귀국 시기를 내년 2월로 미뤘다. 그가 경남지사로 재직 중 ‘드루킹 댓글 공모’ 의혹으로 실형을 받자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서부 경남 남부내륙철도(KTX) 조기 착공 및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약속하는 등 PK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친노·친문계 인사를 잇따라 경기도청에 영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 출신 윤준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발탁,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PK 챙기기에 본격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대외 활동을 본격화한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달 1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모임‘초일회’ 특강을 갖는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한 모임, 초일회는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 역시 특강에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TK) 출신이지만 수도권과 호남권에 치중된 현재의 민주당의 정치 지형에서는 PK민심까지 아우르는 영남권 메신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민주당이 이 대표의 판결을 ‘야당 탄압용 정치 판결’로 규정하며 단일대오를 형성한 상황에 ‘플랜B’를 거론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중앙당의 ‘PK 전략부재’를 지적해 온 정진우 민주당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3K’는 유효한 프레임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PK 참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선보다는 지방선거 후보군부터 가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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