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뒤 이의신청 142건…‘언어와 매체 44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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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이틀 동안 14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42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문항별로는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폭주했다.
국어 이의신청 31건 중 14건이 언어와 매체 44번과 관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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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별선 사회탐구 57건 ‘1위’
- 18일까지 접수…26일 결과발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이틀 동안 14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42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42건 ▷국어 31건 ▷과학탐구 7건 ▷수학 3건 ▷한국사 1건 ▷직업 1건 순이었다.
문항별로는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폭주했다. 국어 이의신청 31건 중 14건이 언어와 매체 44번과 관련됐다. 해당 문항은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가)과 학생회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나)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찾는 문제다.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과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이 담겨 있다. 정답은 ‘①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였다.
EBS 수능 해설에 따르면 해당 지문은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시간)을 순서도로 안내해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다수 수험생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같은 말로 오인될 수 있다며 적절하지 않은 문제라고 이의제기를 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이 문제의 난도는 ‘중’, 정답률은 69%다.
사회탐구 중에는 ‘생활과 윤리’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14번(싱어와 롤스의 해외 원조론) ▷15번(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론) ▷18번(롤스의 시민 불복종) 등 난도 높은 문항에 대한 항변이 다수 나왔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에 계산 문제가 너무 많아 과학보다 수학에 가까웠다’ 등 지구과학이 너무 어려웠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이 외에도 ‘스피커가 울리거나 음질이 좋지 않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는 등 영어 듣기평가 소음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19∼26일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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