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인정했다! “배준호, SON을 이을 특급 유망주···잠재력 돋보인다”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무시무시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이 배준호를 집중 조명, 손흥민급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라며 대대적인 호평을 했다.
ESPN은 15일 “프로 경력이 채 25경기도 되지 않았던 시점에 스토크시티가 영입을 결심할 만큼 잠재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배준호를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토트넘)과 마찬가지로 공격진 어느 포지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면서 “특히 왼쪽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이며 지금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해냈다”고 설명했다. 또 “A매치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같은 선수들의 뒤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준호는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후반 29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 이라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이 골이 주목받은 것은 그가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돼 골을 넣었다는 것이었다. 배준호는 쿠웨이트전에서 후반 19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로 경기에 들어갔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손흥민을 최대한 관리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배준호가 그만큼 성장했기에 자신감 있게 말을 할 수 있었다. ESPN은 “배준호는 손흥민 대신 투입돼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토크시티로 이적, 지난 시즌 2골·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올해의 선수에까지 선정됐다. 스토크시티가 그의 올림픽 차출을 불허할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같은 빅리그에 도전해도 될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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