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지방분권·균형발전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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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만1260여 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관련 기획기사를 게재하면서 법률 회계 금융 등이 연계되는 해운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국제금융중심지, 국제물류중심지로서의 글로벌허브도시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언론 환경 역시 서울 수도권 초집중인 상황에서 국제신문 같은 지역언론은 매우 소중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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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만1260여 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부산이 직면한 현실이다. 이것은 국가 차원의 생존 위기다. 세계 최고의 저출생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수도권 초집중과 비례한다. 대한민국 제 2의 도시, 항만물동량 세계 7위, 환적화물 처리 2위인 부산이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 중심도시의 위상과 역할을 해나가야만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법 입법 추진 등 글로벌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상공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노력이 시민과 같이 호흡할 수 있게 매개하면서 중앙정부 국회 대통령실 등 정책결정 단위에 올바르게 전달하고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이 지역언론이다.
국제신문은 올해 1월 23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을 가장 먼저 개최해 지역사회의 공론을 강화하는 초석을 놓았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 6일 국회에서 지역 여야 의원, 시민단체, 변호사회 등과 공동으로 해사법원 부산 설치를 위한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관련 기획기사를 게재하면서 법률 회계 금융 등이 연계되는 해운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국제금융중심지, 국제물류중심지로서의 글로벌허브도시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이른바 중앙언론들은 이런 의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멸에 관한 기사가 심심찮게 게재되지만 그 핵심 요인인 수도권 초집중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에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기득권적인 모습을 보인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이 단적인 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답보 상태지만 관련한 공론 형성 시도는 거의 없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때도 중앙언론들은 업무 비효율, 행정 낭비를 내세워 한동안 비판적인 보도를 반복했다. 언론 환경 역시 서울 수도권 초집중인 상황에서 국제신문 같은 지역언론은 매우 소중한 자산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지역언론의 한 축인 국제신문이 흔들리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국제신문의 위기는 곧 지역사회의 위기다. 지방분권 균형발전 실현을 통한 수도권 초집중의 폐해를 벗어나고자 하는 지역민의 염원과 지역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국제신문 노사가 대주주인 서울 능인선원 앞에서 시위를 할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을 부산시민사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지방분권 균형발전의 동반자인 국제신문을 부산시민과 함께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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