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후보자 죽일 수 있다"…민주, 2심부턴 '당 차원' 대응
"검찰이 문제 삼지 못할 발언 없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이후, 민주당은 검사가 대선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잘못된 판결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소심부터는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1심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이 조작됐다'고 말한 걸 발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검찰이 문제 삼지 못할 발언이 없다는 겁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사실 공표에 안 걸릴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검사가 (대선) 후보자를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요.]
성남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 공무원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말한 게 허위라는 판결도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토부로부터) 11번의 공문을 받았는데 이걸 심리적 압박을 안 받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 심리적 압박을 협박이라고 표현한 것이 그렇게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인가요?]
그러면서 이대로 형이 확정된다면 민주당이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434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항소심부터는 이 대표 개인이 아닌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다고 했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고요. 그 문제만큼은 확실히 변화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저희는 전혀, 2심 재판에 가면 진실과 사실 이런 것들이 또 법리적인 판결이 제대로 될 거라고 믿고 있고요.]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여정, 초코파이 든 대북전단에 반발…"대가 치르게 될 것" | JTBC 뉴스
- [단독] 명태균 "김 여사가 나를 '이핵관'이라 해" 진술 확보 | JTBC 뉴스
-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 JTBC 뉴스
- 극우 문신에 성비위까지…미 국방장관 지명자 자질 논란 | JTBC 뉴스
- [단독] 윤 대통령, 포항시장 공천 개입 정황…당 지도부에 '특정 룰' 적용 언급 | JTBC 뉴스
-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살피는 검찰…상황 재구성 착수 | JTBC 뉴스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수사, 법무부 '검수원복' 덕분에 가능" | JTBC 뉴스
- 동덕여대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2명 체포…"상황 궁금해서" | JTBC 뉴스
- "도이치 대책 회의하느라 난리야"…김건희 기밀 미리 안 명태균 | JTBC 뉴스
- 하루 사이 10도 넘게 '뚝'…내일 아침 영하권 출근길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