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8일부터 준법투쟁 돌입…코레일 “일부 열차 운행 지연 가능성”

박준철 기자 2024. 11. 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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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역에 전국철도노동조합 준법투쟁과 관련해 18일부터 일부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철도노조가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예고함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예고함에 따라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17일 시민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레일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데도 기획재정부는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코레일은 위험천만한 업무 외주화를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매년 2명의 철도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할 정도로 철도 현장의 노동조건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정원대비 부족한 현원 800여명이라도 우선 충원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며 “최소한 인원이 없어 안전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일만은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준법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코레일은 역 대합실마다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 태업에 따른 열차 운행 축소 계획은 아직 없다”며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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