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송승헌, 스크린 귀환…글래디에이터·위키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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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와 2000년대 스크린과 TV에서 활약했던 스타 배우 박신양과 송승헌이 나란히 새 영화를 들고 귀환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글래디에이터2'가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31만9천여 관객을 모은 가운데, 이들 영화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입니다.
우선 박신양은 오컬트 공포 영화 '사흘'로 지난 14일 관객을 찾았습니다. 한국식 3일장에 오컬트 요소를 결합한 장르에 딸에 대한 부성애를 그린 것이 특징입니다.
박신양의 스크린 컴백은 11년 만입니다. 한동안 화가로 작품 활동한 박신양은 지난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를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림을 그리는 게 곧 연기를 그만둔다거나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대본에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 장르가 같이 있었다"며 "두 가지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박신양은 지난 1997년 편지, 1998년 약속, 2001년 인디안 썸머 등 독보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였고, 2001년 달마야 놀자, 2004년 범죄의 재구성 등 코미디와 범죄 장르를 넘나들었습니다. 2004년 파리의 연인, 2007년 쩐의 전쟁 등 TV 드라마에서도 뛰어난 연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송승헌은 오는 20일 스릴러 '히든페이스'로 돌아옵니다.
1995년 청바지 브랜드 '292513 스톰' 모델로 스타덤에 올라 1996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97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2000년 '가을동화' 등 선한 이미지의 청춘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번엔 욕망에 사로잡힌 성공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을 맡았습니다.
2014년 '인간중독'에 이어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다른 '복합적인' 인물을 그립니다.
송승헌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욕망의 이면을 보여주는 캐릭터의 세밀한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김대우)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우 감독은 송승헌이 연기 변신한 '인간중독'을 연출했습니다.
'히든페이스'는 현재 예매을 15%로 2위에 올랐고, 같은 날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33.9%로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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