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요양·중소병원 80곳 체불 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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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울산의 요양·중소병원 110곳 중 109곳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9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울경 지역 종사자 30인 이상 요양·중소병원 110곳을 대상으로 기획 근로감독을 한 결과 109개 사업장에서 70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울경 요양·중소병원의 임금체불 신고는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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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차 미사용수당 등 다수 발견
부산 경남 울산의 요양·중소병원 110곳 중 109곳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9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울경 지역 종사자 30인 이상 요양·중소병원 110곳을 대상으로 기획 근로감독을 한 결과 109개 사업장에서 70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병원 가운데 80곳은 임금을 체불했는데, 체불금액은 약 15억8000만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임금 11억 원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2억2000만 원 ▷연장 휴일 근로수당 1억1000만 원 ▷퇴직금 1억5000만 원 등이다. 노동청은 이 중 10억 원가량을 청산했다.
임금체불 외 취업규칙 미작성(73개소),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62개소) 등 기초적인 노동질서를 위반한 사업장도 적발됐다.
부울경 요양·중소병원의 임금체불 신고는 증가 추세다. 요양병원 임금체불 신고 접수는 2021년 58건에서 2022년 67건, 지난해 83건으로 늘었다. 중소병원 신고 접수도 같은 기간 122건, 147건, 157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노동청은 직원 근태와 연차휴가 사용실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휴일근로수당과 연차휴가미사용수당 미지급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병원 사업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은 “근로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임금체불 증가 업종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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