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대북 영향력 발휘해야”…시진핑 “한반도 충돌 허용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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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상이 2개월 후의 미국 정권교체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 상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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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주석 “차기 美정부와 협력 용의”
미국과 중국 정상이 2개월 후의 미국 정권교체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 상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1시간40분간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각각 중국의 대북·대러 영향력 행사와 중국의 전략적 이익 수호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면서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우쿠라이나 전쟁)을 확대하는 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 모두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CCTV 등은 밝혔다.
양국 현안을 놓고도 팽팽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 제기, 미국 민간 중요 인프라를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반면 시 주석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과 공급망 교란은 해결책이 아니다”며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중국 등으로의 첨단 기술 유입을 차단하는 미국 정책)는 강대국이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내년 1월부터 다시 상대할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중국은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대화 유지·협력 확장·이견 관리를 할 용의가 있다”며 “중미 관계의 평온한 이행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양국 인민을 이롭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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