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전할 용기 얻어… "식당 차릴거예요"[오세훈표 '희망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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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수료한 유모씨(45)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수료생중 창업을 준비 중인 이모씨(52)는 "자존감이 높아졌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며 "작년 희망 과정 회장을 맡아 모임 전 식사를 준비했는데, 그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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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서 소통하며 긍정 변화"
"희망의 인문학은 제게 새로운 꿈을 만들어줬습니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수료한 유모씨(45)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유씨는 이 과정을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 9월 취업에 성공해 현재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유씨는 "지금까지 왜 이런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며 "역사를 좋아해 사이버대학에서 역사 공부를 할 계획도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얘기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성공적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료생은 2022년 303명, 2023년 696명, 2024년 827명으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수료생중 창업을 준비 중인 이모씨(52)는 "자존감이 높아졌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며 "작년 희망 과정 회장을 맡아 모임 전 식사를 준비했는데, 그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식당을 차려도 되겠다는 격려를 받으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며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가능할 것 같다. 서울시가 수료자 창업을 지원한다고 해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서모씨(38)는 "사회 부적응으로 힘들었는데, 여러 사람과 소통하며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인사를 건네는 작은 행동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과 바른 말씨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수료생 한모씨(49)는 "2년간의 희망의 인문학은 내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미래의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줬다"며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해도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매년 수료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수료생들이 합창단,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등 공연을 준비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수료생들의 글쓰기, 캘리그라피 등 150여점을 선보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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