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환율에…금융당국, 은행들 불러 외환시장 리스크 점검
[뉴스리뷰]
[앵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을 넘나들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죠.
금융당국 역시 혹시 모를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 등 은행권 외환·자금 담당 임원들을 소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환과 함께 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 우려가 나오는 만큼, 시장 현황을 살피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화 유동성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최근 시장에 여러 이벤트가 발생했던 만큼,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을 바라보는 은행들의 관점과 중점 관리 계획 등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30원 넘게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이라 불리는 1,400원을 웃돌았고, 지난주에는 장중 1,41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경제 정책 방향성 때문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또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고, 미국의 재정 적자 때문에 국채 발행이 늘어나서 금리가 높아질 수 있는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달러가 강세가 돼가지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지난 1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우려한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돌풍'의 사정권에 있는 외환시장을 두고 금융당국이 리스크 점검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다만, 전문가는 정부가 단순히 환율을 낮추기보단 변동성 자체를 줄이는 걸 목표로 삼고 신중히 개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환율 #트럼프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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