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모두 깨!" 30년 베테랑 소방관의 판단…49명 목숨 구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관들이 새벽에 불이 난 모텔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투숙객 전원을 구출해 냈다.
현장에서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구조대원인 안산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박홍규 소방경은 대원들에게 건물 복도의 창을 모두 깨고 연기를 빼내면서 진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들은 10여 회 이상 건물을 오르내리며 수색해 모텔과 상가건물에 있던 49명을 구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새벽에 불이 난 모텔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투숙객 전원을 구출해 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8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6층짜리 상가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해당 상가건물 5~6층은 모텔이었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3시57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총 233명과 장비 82대를 동원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꼭대기까지 연기가 들어찬 모텔에는 주말이라 평소보다 많은 투숙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구조대원인 안산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박홍규 소방경은 대원들에게 건물 복도의 창을 모두 깨고 연기를 빼내면서 진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객실마다 문을 두드리며 마스크를 씌워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대원들은 10여 회 이상 건물을 오르내리며 수색해 모텔과 상가건물에 있던 49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2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구조됐다.
구조자 중 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연기 흡입자들 외에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시간9분 만인 오전 4시48분께 초진에 성공, 오전 5시52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1분께 비상 해제를 선언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 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머니투데이
- 베트남 가서 맥주만 마셨을 뿐인데…정일우에게 일어난 일 - 머니투데이
- 히밥 "전성기에 한달 1억290만원 벌어"…165만 유튜버 수익 지금은? - 머니투데이
- 박원숙, 아들 사망 후 연락 끊긴 손녀 재회…"할머니 닮았네" 깜짝 - 머니투데이
- 65세 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4년 공개연애' 비결…"그 사람 잘 빈다" - 머니투데이
- "이번엔 정말 피크아웃" 현대차·기아, 재고자산 30조 돌파 - 머니투데이
- 김병만 입양 딸 "아버지는 고마운 분, 유학도 권유"…생모와 딴판 주장 - 머니투데이
- "13년 전 홍콩서 처음 만나 키스"…성시경, 조여정과 무슨 인연? - 머니투데이
- 출근길 롱패딩·귀마개 중무장…"손님 더 줄겠네" 상인들은 한숨[르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