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 성공…세계 최초

김양수 기자 2024. 11.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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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4족 보행로봇이 일반 마라톤 대회서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2'가 17일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 42.195㎞를 4시간 19분 52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험실 내 짧은 거리 실험에서의 높은 효율성 확인에 이어 실제 마라톤 환경속 사람들 사이에서 안전하게 4시간 이상 달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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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제민 교수팀, 4족 보행로봇 마라톤 풀코스 완주
강화학습 알고리즘 통해 높은 성능과 보행효율 동시 달성
[대전=뉴시스] KAIST 연구진이 라이보2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4족 보행로봇이 일반 마라톤 대회서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2'가 17일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 42.195㎞를 4시간 19분 52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로봇 완주기록이다.

상주 곶감 마라톤은 14㎞ 지점과 28㎞ 지점에 고도 50m 수준의 언덕이 2회 반복되는 코스로 난이도가 높아 보행로봇에게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도전였다.

황보 교수팀은 동역학 시뮬레이터 '라이심(Raisim)' 개발을 통해 강화 학습 기반의 효율적인 보행 제어기술을 구현, 경사,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힘 투명성이 높은 관절 메커니즘을 통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높은 효율로 충전해 급격한 언덕을 오르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일부 흡수할 수 있게 했다.

황보 교수 연구실에서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와는 로봇의 안정성 향상 연구를 해왔다. 이를 통해 실험실 내 짧은 거리 실험에서의 높은 효율성 확인에 이어 실제 마라톤 환경속 사람들 사이에서 안전하게 4시간 이상 달리기에 성공했다.

이충인 박사과정은 "마라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환경에서 라이보2가 안정적으로 배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보행성능을 갖췄음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로 라이보의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해 산악, 재난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보행성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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