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아미와 행복하기" 방탄소년단 진의 행복학개론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4. 11. 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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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행복을 가득 담을 앨범으로 아미에게 행복을 선사했다.

1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의 솔로 앨범 '해피(Happy)' 발매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Jin Happy Special Stage)'가 개최됐다.

진이 15일 발매한 솔로 앨범 '해피'에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다정한 메시지가 담겼다. 진은 첫 번째 행복 여정을 아미(ARMY, 팬덤명)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는 것으로 정하고 16, 17일 양일간 아미와 함께하는 팬 쇼케이스로 공식적인 솔로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진은 신보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로 첫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진은 신보 소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직접 진이 PPT를 만들었다고. 진은 "이번 앨범은 좀 더 신나게 공연하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다. 여러분들도 신났으면 좋겠다. 공개되면 아미 여러분들이 궁금한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 노래를 쓰고 불렀는지, 뭘 느꼈는지. 이 앨범에 대해 제대로 알려드려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냥 할 순 없어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은 "저는 '해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이런 것들이 생각나더라. BTS, 잠, 휴식, 아미, 밥, 게임, 읽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단어들이다. 이 중에서도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걸 꼽으려면 뭘까. 아미다. 저는 아미 여러분들이 행복해야만 행복해지는 사람이다. 아미 여러분들을 해피하게 하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이 나더라. 그래서 앨범 타이틀이 '해피'가 됐다. 앨범 좋나. 글자만 봐도 행복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누가 지었는지 기가 막히다"라고 감탄했다.

계속해서 진은 "'해피'는 여섯 곡으로 구성돼 있다"며 먼저 '러닝 와일드'에 대해 "저는 실제로 달리면서 듣고 있다. 체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차를 타시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체력도 안 좋은데 차도 없다? 그럼 그냥 들으셔도 된다. 그냥 들으셔도 신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공개된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에 대해 "처음에 정해진 가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랑이 맞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영어는 놔두고 한국어 가사를 직접 썼다. 한마디로 진이 정하고 싶은 진짜 행복이 들어간 곡이다. 아미 여러분들에게 제 의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3번 트랙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은 게임을 키워드로 잡았다. 진은 "제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게임을 하다가 영감을 받은 곡이다. 제가 게임의 주인공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썼다. 게이머 분들이 열심히 들으시면서 레벨업 했으면 좋겠다. 오늘 대기하면서 이 노래 들으면서 레벨업 했다"며 웃었다.

다음 트랙 '네게 닿을 때까지'의 키워드는 진이었다. 진은 "누군가에게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봤다. 저의 인생을 담은 곡이라 키워드를 진이라 정해봤다. 제가 남들한테 잘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다. 특히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중후반까지 스스로 숫기가 없다, 낯가림이 심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이라 그런 저를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는 노래고, 반대로 성격이 과감한 분들에게는 '뭐? 세상에 진짜 이런 사람이 있다고?' 하는 관심을 갖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진은 웬디와 함께 부른 5번 트랙 '하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의 키워드를 밥이라며 "아는 형님이랑 밥을 먹다가 '웬디 씨랑 듀엣을 하고 싶다' 했는데 그 형님이 우연히 웬디 씨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서 일사천리로 바로바로 진행됐다. 웬디 씨와 그 형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6번 트랙 '그리움에'의 키워드는 아미였다. 진은 "군대에서 아미들을 떠올리며 느낀 감정을 담았다. 사회를 떠나면서 떠올렸던 단어들을 써놨는데 전역한 뒤 그 단어로 가사를 썼다.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도 그럴 것 같은데 공연을 안 한지가 오래됐다. 들어가자마자 그립더라. 너무 공연하고 싶다. 아미 여러분들 보고 싶은데.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원래는 안 그랬는데 즉흥적인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은 메모로 적어서 가사로 쓴다는데 나도 이때 감정을 메모해야겠다' 해서 메모해놨다. 들어가자마자 그리웠기 때문에 제목도 그리움이 됐다. 군대 중후반보다 초반부에 들어가자마자 그리웠다. 공연을 몇 년 동안 안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게 그리웠다. 그런 감정이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진은 이번 앨범 기대효과로 '지금처럼 함께 행복하기'를 적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딱 하나 있다. 지금처럼 아미와 만나고 각자 삶을 살다가 행복하게 만났으면 한다. 저 혼자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은 신보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여기에 '슈퍼 참치' '문(Moon)'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까지 큰 사랑을 받은 기존 솔로곡 공연도 준비하며 팬들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하고 '행복'을 직접 전하고 싶다는 진의 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은 "행복이 지나고 또다른 행복이 오더라. 행복들이 앞으로도 계속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곳에 와주신 아미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저는 여러분들 덕에 너무 행복한 방탄소년단 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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