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웠던 올해 수능에 각 대학 정시 합격선 지난해보다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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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를 비롯한 각 대학의 정시 합격 점수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등급 컷(원점수 추정)이 각각 85점과 87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수능이 전년도와 비교해 국·수·영 모두 출제 난도가 하향된 것으로 점쳐지면서 각 대학 정시 합격선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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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를 비롯한 각 대학의 정시 합격 점수가 상승할 전망이다.
17일 본지가 EBSi와 사설 입시업체 예측 등을 종합한 결과 국어 영역(원점수) ‘언어와 매체’ 1등급 예상 컷은 91~93점, ‘화법과 작문’은 93~95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등급 컷(원점수 추정)이 각각 85점과 87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인문계열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의 1등급 예상 컷이 92~94점 사이로 추정된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의 1등급 컷은 각각 85~88점과 87~91점(종로학원 94점)으로 점쳐진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 이상을 획득하면 인원수와 상관없이 1등급을 획득한다. 올해 영어 영역의 1등급 예상 비율은 6~7%대로 추정돼 지난해(4.71%)보다 난도가 소폭 하향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이 전년도와 비교해 국·수·영 모두 출제 난도가 하향된 것으로 점쳐지면서 각 대학 정시 합격선은 상승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정시 예상 합격선을 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지난해 대비 2점 오른 294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서울권 의대 합격선은 전년 대비 2점 오른 285점 이상, 경인권 의대는 285점 이상(전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는 276점 이상(전년 273점 이상)으로 예상했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보다 5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수학 영역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표준점수 유불리가 발생,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 학과에 원서를 접수하는 ‘문과침공’이 심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탐구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종철 도교육청 진로진학팀장(장학관)은 “확률과 통계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미적분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면서 “또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 전략을 세울때 탐구를 포함하는데 탐구가 어렵게 나오면서 최저 등급 충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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