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아미와 함께라면…무대·토크 무장해제 "언제나 해피"(종합)

김선우 2024. 11.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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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한 진이다.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방탄소년단 진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Jin 'Happy' Special Stage)'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전세계에서 온 여러국가의 아미(팬덤명)들이 현장을 찾았다. 무대에 오른 진은 “사회에 돌아오고 나서 늘 아미를 만나고 싶었다. 오늘은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 이틀 전에 새 앨범이 나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첫 솔로 앨범 '해피'를 아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아미를 위해 만든 앨범인만큼 오늘도 여러분을 행복하게 할 마음을 단단히 했다”고 덧붙였다.

진은 “'행'복합니다. 우리 아미 여러분 때문에 / '복'덩어리들”이라며 '행복'으로 2행시를 선보였다.

“아미는 오늘 행복할 준비만 하면 된다”는 진의 다짐처럼 이번 팬 쇼케이스는 '행복'을 키워드로 진행됐다. 특히 이틀 전 발매된 솔로 앨범 전곡을 모두 선보이며 아낌없이 새 무대를 공개했다.

첫 무대로는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를 선보였다. 회사원 컨셉트 착장과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 동안 방탄소년단이 해 온 공연장의 규모보단 작았지만 사무실, 자동차 등 다양한 무대 장치를 활용해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인 점이 돋보였다. 또한 진은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직접 솔로 앨범에 대한 작업기를 설명했다.

진은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란 곡은 평소에 좋아하는 '게임'을 키워드로 삼아 작업했다. 게임 하면서 들으면 좋은 곡이다. 나도 오늘 이 곡을 들으며 게임 레벨업 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쇼케이스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네게 닿을 때까지'는 내가 보기와 달리 남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한다. 낯가림이 심했다. 20대 중후반까지 그랬다. 그런 나를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느끼는 분은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 유일한 듀엣곡인 '헐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는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진은 “아는 형님이 마침 웬디씨 번호를 알았다. 전화 걸어서 직접 듀엣 제안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시금 웬디 씨와 그 형님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앨범 만들면서 듀엣곡을 꼭 해보고 싶었다. 아미가 좋아한다면 다음에 또 도전해보려 한다”고 만족했다.

이날 '헐트 온 더 윈도우' 무대에는 웬디가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첫 듀엣 호흡임에도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웬디는 “너무 좋았다. 곡을 들었을 때 곡이 좋아서 연습할 때도 좋았고 녹음할 때도 즐거웠다. 아미 앞에서 부르니 떨린다. 재데뷔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진은 “다시 한 번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진이 군대에서 아미를 생각하며 떠올린 감정을 담은 '그리움에'도 빼 놓을 수 없는 무대다. 진은 “군대에서 아미들을 향한 감정을 메모로 썼다. 전역한 뒤 그 단어를 가지고 가사를 썼다”며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낀 가사라 다른 곡보다 더 몰입이 됐다. 이 곡은 아미들이 꼭 들어줬으며 좋겠다. 군대 들어가자마자 아미들이 그리웠다. 공연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진은 팬 쇼케이스 중 멤버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첫 타자로 전역했다. 최근에는 제이홉이 전역했다. 그 외 멤버들은 군복무 중이다. 진은 “멤버들 '단톡방'이 있는데 하루 종일 군대 얘기 하고 있다. 투덜투덜 거린다. 그러면 나는 'ㅋㅋ'를 보낸다”며 “힘내라”며 격려를 보냈다.

오늘은 무대 위에 홀로 선 진이었지만 팬들에게 팬 쇼케이스 내내 행복감을 안기며 꽉 채운 시간을 선사했다. 새 앨범 무대 뿐 아니라 '문(Moon)' '슈퍼참치' 등 여러 무대를 선보였다. 팬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토크 코너까지 더해 더할나위 없는 팬 쇼케이스를 선사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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