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절반 월세살이… 대출은 평균 7800만원

박소현 2024. 11.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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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평균 78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54.9%로 집계됐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5만원 수준으로 주거비와 식비, 여가비 등 생활비에 약 40.8%(약 128만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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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평균 78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월세 거주자가 45.1%로 가장 많았고, 전세 30.0%, 자가 21.8% 순이었다. 2022년 조사와 비교하면 월세 거주 비율이 8.9%포인트(p) 상승했고, 자가와 전세 거주 비율은 각각 6.2%p, 2.1%p 감소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에 1인가구의 부동산 자산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는 2022년 35.3%에서 올해 38.4%로 늘었고, 아파트에 사는 비율은 36.2%에서 30.7%로 축소됐다.

1인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54.9%로 집계됐다. 2년 전(47.7%)보다 7.2%p 확대된 수치다. 전세자금대출(3.4%p)과 학자금대출(2.8%p)의 상승한 영향이다.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1.7%p, 1.4%p 하락하면서 대출을 보유한 대출잔액은 평균 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9900만원)보다 2000만원 넘게 줄었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5만원 수준으로 주거비와 식비, 여가비 등 생활비에 약 40.8%(약 128만원)을 지출했다. 저축 비중은 월 평균 소득의 30.3%로, 2년 전과 같았지만 생활비는 같은 기간 2.1%p 늘었다. 고물과 고금리로 생활비와 대출상환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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