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북·러 강력 규탄”… 3국 사무국 설치 공동성명 채택

조병욱 2024. 11. 17.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한 '한·미·일 사무국' 설치 방안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루 APEC서 정상회담 열어
尹·시진핑, 방한·방중 서로 제안
트럼프 회동은 취임 이후 될 듯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한 ‘한·미·일 사무국’ 설치 방안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3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에서 2년 만에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하자”고 촉구했다. 시 주석도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우회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약 30분간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하고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해 시 주석의 내년 ‘경주 에이펙’ 계기 방한 가능성이 커졌다.

시 주석은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1시간40분간 정상회담을 열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중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그동안 북한·러시아 문제에 소극적이던 중국이 변화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이시바 총리와 약 50분간 만나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셔틀외교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내년 1월 취임식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리마=조병욱 기자,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