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열심히는 했는데...”

손동환 2024. 11. 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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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아산 우리은행은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대견스럽기도 하다.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나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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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공동 2위(4승 2패)를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김단비 효과’를 적극 활용했다. 김단비(180cm, F)의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 바운스 패스 등으로 하나은행 수비를 괴롭혔다. 김단비가 하나은행 수비를 흔들면서,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5분 12초 만에 더블 스코어(12-6)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음에도,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2분 19초 전 12-17로 밀렸다. 그 후에도 터닝 포인트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간격을 조금씩 좁혔다. 35-35. 하나은행과 균형을 맞춘 채, 하프 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3쿼터 시작 2분 58초 동안 1-8로 밀렸다. 전체 점수는 36-43.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심성영(165cm, G)의 3점과 미야사카 모모나(162cm, G)의 돌파로 49-48. 좋은 분위기로 4쿼터를 맞았다. 그리고 한엄지(180cm, F)와 이명관(174cm, F)이 결정타를 날렸다. 두 선수의 쐐기 득점 덕분에, 우리은행은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대견스럽기도 하다.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나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후 “(김)단비에게 정말 미안하다. 그렇지만 단비가 티를 안 낸다. 너무 열심히 한다. 중요할 때 리바운드 한 번 잡아줬다.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다. 현재 전적은 2승 5패.

하나은행은 박진영(178cm, G)을 ‘김단비 수비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노련하지 않은 박진영은 수비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상대 에이스를 제어하지 못한 하나은행도 경기 시작 5분 12초 만에 6-12.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하나은행은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양인영(184cm, F)이 6점을 연달아 퍼부었고, 박진영과 진안(181cm, C)도 공격에 가세했다. 공격 상승세를 만든 하나은행은 1쿼터 종료 2분 19초 전 17-12로 역전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우리은행한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35-35. 원점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진안과 양인영이 시너지 효과를 냈고, 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58초 만에 43-3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또 한 번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48-49. 주도권을 내준 채, 4쿼터를 시작해야 했다. 경기 종료 3분 44초 전까지 58-58로 우리은행과 팽팽하게 맞섰으나, 마지막 3분 44초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또, 어린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해줬다.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지막에 (심)성영이와 (한)엄지에게 득점을 내줬다. 그게 큰 패인이었다. 상대가 변주를 주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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