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두 집 살림...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예산 낭비 논란

김세희 2024. 11.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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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가 출범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농업기술센터는 여전히 두살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옛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자리인 강서동에 도시농업관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습 등 상당 부분의 업무가 남일면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는 내/외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주시 강서동의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입니다.

강서동의 옛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취지로 도시농업관으로 만들어 1개 부서를 존치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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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농업기술센터는 여전히 두살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옛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자리인 강서동에 도시농업관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습 등 상당 부분의 업무가 남일면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는 내/외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강서동의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입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직원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사무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3명이 전부인데, 이들은 주로 시민들에게 농업과 관련된 교육과 체험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의 특성상 실습과 체험 대부분을 남일면의 농업기술센터 본관이나 외부에서 진행하고 있어 건물이 비어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축제 이런 쪽으로 담당하다보니 (자리에 없는 것 같아요.) 축제를 여기서 하지는 않잖아요. 다른 곳에서 하니까. 축제장 구성 준비를 하든지 이러면 출장을 오래 나가 있을 수밖에 없죠."

이런 비효율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은 10년 전,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남일면 옛 청원군 농업기술센터는 통합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본관이 됐고,

<그래픽>

강서동의 옛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취지로 도시농업관으로 만들어 1개 부서를 존치 시켰습니다.//

그런데 정작 도시 농업 실습은 상당 부분 이 곳이 아닌 본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농업기술센터의 주요행사인 '도시 농업 페스티벌' 비롯해 농업 관련 행사 대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도시농업관 청사 유지 와 관리를 위해 한 해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면서 이중 낭비 요인이라는 내/외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말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의 두 살림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주시가 개선책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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