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앞두고 학군지로 관심집중…둔산권 아파트로 쏠리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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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앞둔 대전지역 대표 학군지인 둔산동 일대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심상찮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학군지의 힘이 아닐까 싶다. 수능 전후나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크·목·한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린다. 대부분이 학부모들"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은데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수요가 늘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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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신축에도 관심 "학원 인프라 중요"
겨울방학을 앞둔 대전지역 대표 학군지인 둔산동 일대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심상찮다.
내년 봄 새 학기 시작 전에 학령기 자녀를 명문 학교에 입학시키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대전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둔산권 크로바·목련·한마루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 중순까지 6억 원대였던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01.79㎡(36평형) 전세 매물은 지난달 7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용 114.63㎡(40평형) 매물도 올 중순 13억 후반대에 머물고 있었으나 이달 14억 7000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바아파트 내 가장 큰 평수인 전용 164.95㎡(57평형) 매물은 지난달 신고가인 22억 2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목련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75.96㎡(28평형) 매물은 지난 9월 신고가 7억 2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전까진 6억 원대를 기록 중이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들 아파트의 매매·전세 매물량도 증가했다는 것. 공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는 게 기본 시장 논리이지만 크로바·목련·한마루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늘고 있는데도 가격이 상승하는 기현상을 띠고 있다.
이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증가분을 공급(매물)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17개였던 한마루아파트의 매매·전세·월세 매물은 이날 기준 33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크로바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매물도 지난 8월 약 77개였으나 이날 기준 101개로 31% 많아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학군지의 힘이 아닐까 싶다. 수능 전후나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크·목·한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린다. 대부분이 학부모들"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은데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수요가 늘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군지 인기는 둔산 중심지인 크로바·목련·한마루아파트에서 최근 인근 지역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가 구축이라는 점, 매물이 고가에 형성돼 있다는 점 때문에 신축 아파트로 향하는 발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1단지' 84.87㎡(33평형) 매물은 지난달 7억 8000만 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수 매물임에도 지난 8월 7억 5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서구 용문동 '둔산 더샵 엘리프'는 현재 프리미엄(p)이 최대 1억 1000만 원가량 붙은 채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용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둔산 중심권과 거리는 있지만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신축이라는 점에서 학부모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탄방동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 신축 아파트가 여럿 생기는 만큼 크·목·한에 한정돼있던 수요들이 점차 확산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둔산에 신축이 워낙 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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