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시바,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긴밀한 대북 공조"
[뉴스리뷰]
[앵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루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북러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페루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지난 10월 회담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이러한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최근의 북한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환경을 감안해 일한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두 정상은 약 50분 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둔 가운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셔틀 외교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이어서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우리는 KF-21 부품 공동생산 MOU, 해군함정 공동개발 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단순 구매를 넘어 공동 개발과 생산으로 한-페루 방산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양국은 또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협력과 함께, 핵심광물 MOU로 공급망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일정과 페루 방문 계기 다수의 회담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제 브라질로 향합니다.
페루 리마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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