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대선 패한 해리스, 10억달러 모금했지만 남은 건 빚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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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모금했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후원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기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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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모금했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후원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기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소액 기부자에게는 이메일을 보내고, 고액 기부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를 돌려 추가 후원을 요청하는 식입니다.
AP는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대선이 끝났는데도 후원을 요구하는 것은 선거 과정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해리스 캠프가 확실히 모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며 대선 이후 모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선거 전인 10월 중순 1억1900만달러(약 166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캠프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패트릭 스타우퍼는 선거 당일을 기준으로 채무가 없다고 밝혔지만, AP는 현재로서는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결제 청구서가 여전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치러야 할 대금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입니다.
AP는 이 때문에 당초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던 캠프 직원들의 급여도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재정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예상 부족액이 캠페인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중의 관심을 보다 많이 끌기 위해 유명인을 동원한 대형 이벤트를 많이 개최했지요. 세계적인 팝 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배우 조지 클루니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거나 유세에 참여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리스 캠프가 '셀럽 캠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을 정도였지요.
이러한 유명 인사들의 대거 참여는 해리스 부통령의 메시지를 다양한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보다는 명확한 정책 비전 제시, 경합주 중심의 전략적 접근, 그리고 전 유권자를 아우르는 포용적 메시지가 필요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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