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조 여의도 IFC… 다시 열리는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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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가 9년 만에 다시 시장에 나온다.
거래 규모만 4조원을 상회할 전망으로 상업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6년 AIG로부터 IFC를 매입한 이후 9년 만이다.
남은 오피스타워 3개동, 상가인 IFC몰로 구성된 이번 거래 예상 가격은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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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는 주관사 변경 염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가 9년 만에 다시 시장에 나온다. 거래 규모만 4조원을 상회할 전망으로 상업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대체투자회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다시 IFC 매각 추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AIG로부터 IFC를 매입한 이후 9년 만이다.
다만 매각가 산정은 물론, 인수 후보 명단 등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로 매각 협상이 진척되려면 새해는 돼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미국 AIG로부터 연면적 약 50만6314㎡(약 15만3160평)에 달하는 IFC를 사들였다. 당시 거래가는 2조5500억원에 달했다. 이후 6년 만에 본격 매각을 추진해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미래에셋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인가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브룩필드는 올해 8월에야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을 분리 매각했다. 남은 오피스타워 3개동, 상가인 IFC몰로 구성된 이번 거래 예상 가격은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IFC의 새 주인으로는 콘래드 서울의 매수자인 외국계 부동산운용사 ARA코리아 등 복수의 대체투자운용사들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펀드 중에는 3년 전에도 인수를 타진했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올해 3월 브룩필드의 최고경영자(CEO) 브루스 플랫이 2년 만에 방한하는 등 브룩필드 본사에서도 IFC 매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브룩필드는 한국 법인 서원빈 한국부동산그룹 대표가 퇴사하기로 하면서 이번 거래를 맡을 실무 임원도 새로 선정해야 한다.
또 브룩필드가 최종 매각 성사를 위해 매각주관사를 변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주관사는 미국 4대 은행인 웰스 파고의 100% 자회사인 부동산 투자은행(IB) 이스트딜시큐어드로, 2016년 IFC 매매 당시 AIG가 주관사로 선정했다.
브룩필드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와 매각 일정, 매각 조건 등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IFC가 공실률이 약 2%에 불과한 우량 자산이라는 점에서 인수 측도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내년이면 인수 10년차가 되는 브룩필드도 이번에는 꼭 매각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호텔처럼 각 자산을 분리 매각하거나 통매각 등 다양한 조건을 두고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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