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마저 초토화… 시한폭탄 된 ELS[위기의 한국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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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격파가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전이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증시 급락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주가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면서 관련 종목과 연계된 ELS들이 손실구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의 주가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아 연계 ELS들이 무더기로 원금손실을 의미하는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를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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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상품들 원금손실 구간 진입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결단에도
추가 하락땐 수천억대 손실 예고
트럼프 충격파가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전이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증시 급락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주가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면서 관련 종목과 연계된 ELS들이 손실구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추가 하락 시 삼성전자를 기초로 한 ELS에서만 수천억원 규모의 원금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의 주가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아 연계 ELS들이 무더기로 원금손실을 의미하는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를 터치했다. 지난해 발행된 LG화학 연계 ELS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규모는 약 1673억원어치(사모 제외)에 이른다. LG화학 주가는 지난해 50만~80만원 사이를 오갔으나 이달 15일 종가 기준 27만8000원까지 추락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통상적으로 기초자산 주가가 가입 당시보다 40~50% 이상 하락 시 원금이 보전되지 않는다. 지난해 발행된 LG화학 연계 ELS 규모는 약 3350억원대에 달한다.
특히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마저 주가 하락 폭이 40%에 달하면서 원금손실에 들어간 ELS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600원으로 마감됐던 지난 13일 삼성전자 연계 ELS 3개 상품이 잇달아 녹인 배리어에 진입했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선을 오갔던 올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발행된 상품이다. 해당 ELS 최초 기준가는 8만4000~8만7000원 사이다.
지난 7월 27일 발행된 유안타 MY ELS 제5295호는 코스피200,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최초 기준가격(8만4400원)의 60%인 5만640원(하한 배리어)을 밑도는 5만6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기초 유안타 MY ELS 제5295호를 비롯한 3개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고지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연계 녹인형 ELS 2592억원 중 누적 녹인 배리어 터치 규모는 7개 상품에서 총 39억원에 이른다. 주가 추가 하락 시 최대 수천억원대의 원금손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삼성전자는 '4만원' 선을 터치한 이튿날인 15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홀딩스, 코스피200 지수의 하락으로 ELS 곳곳이 지뢰밭이다. 포스코홀딩스 연계 ELS는 지난해 발행된 5개 상품에서 총 35억원 규모가 원금손실 구간에 들어섰다. 다만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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