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떡에 우유 부먹, 회오리 오이소박이…해외서 역수입되는 ‘K-푸드 레서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11.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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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꿀떡시리얼'이 해외에서 인기라는데 저도 한번 해볼게요."

꿀떡시리얼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꿀떡에 우유를 부어먹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꿀떡시리얼을 맛본 인플루언서들은 "꿀떡의 단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이 조화롭다", "고소하고 쫀득하고 달콤한 맛",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방법을 몰랐을까"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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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레서피 역수입 유행
꿀떡시리얼, 회오리 오이김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꿀떡시리얼’, ‘꿀떡 우유 부먹(부어 먹기)’과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게재돼 있다. [사진 = 틱톡 캡처]
“요즘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꿀떡시리얼’이 해외에서 인기라는데 저도 한번 해볼게요.”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 레서피’가 되레 우리나라로 역수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K-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레서피를 공유하는데, 이를 우리나라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17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꿀떡시리얼’, ‘꿀떡 우유 부먹(부어 먹기)’과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게재돼 있다.

꿀떡시리얼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꿀떡에 우유를 부어먹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꿀떡을 가위로 살짝 잘라 틈을 내어 우유를 부으면 잘 스며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한다.

꿀떡시리얼을 맛본 인플루언서들은 “꿀떡의 단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이 조화롭다”, “고소하고 쫀득하고 달콤한 맛”,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방법을 몰랐을까”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누리꾼들 역시 “어색한 듯 어색하지 않은 조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맛” 등 반응을 보였다.

꿀떡씨리얼에 대한 관심도는 검색량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이버 검색량을 조회하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꿀떡씨리얼에 대한 검색량이 없었지만, 최근 SNS에 관련 콘텐츠들이 올라오면서 지난 6일 통합검색 수치가 33까지 올랐고, 12일에는 85까지 치솟았으며 다음 날인 13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회오리 모양 오이소박이 관련 콘텐츠. [사진 = 유튜브 캡처]
이같은 참신한 요리법은 해외에서 유행해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왔다. K-푸드에 익숙한 외국 젊은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레서피를 만들어 공유했고, 이를 접한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로 만들어 또다시 유행시킨 것이다.

‘회오리 오이소박이’도 그중 한 예다. 회오리 오이소박이는 오이를 회오리 모양으로 잘라 갖은양념과 함께 버무려 오이소박이로 담근 것이다. 유튜브에는 spiral 또는 spiral cut cumcumber kimchi와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올라와 있으며, 조회수 2000만을 넘는 영상도 있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익숙하니까 먹던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데, 외국 사람들은 새롭게 시도해서 예상치도 못한 조합으로 K-푸드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K-푸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모디슈머적이고 실험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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