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BTS 진 러브콜에 깜짝 등장 “아미 앞 무대 떨려, 재데뷔 느낌”

방탄소년단 진, 레드벨벳 웬디 /사진=빅히트뮤직, 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탄소년단 진의 신곡 쇼케이스에 레드벨벳 웬디가 깜짝 등장했다.

11월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솔로 앨범 ‘Happy’(해피)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 ‘Jin Happy Special Stage’(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가 진행됐다.

이날 앨범 수록곡을 소개하던 진은 웬디와 듀엣 호흡을 맞춘 ‘Heart on the Window’를 소개했다. 진은 “아는 형님과 밥을 먹던 자리가 있었는데, 형님이 웬디 씨를 안다고 하더라. 형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해서 웬디 씨한테 ‘저 이번에 앨범 나오는데 듀엣을 하면 어떠시냐’라고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하셔서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 웬디 씨와 형님에게 감사하다”라고 웬디와 작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듀엣곡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미들이 좋아하면 다음에도 도전하고 싶다. ‘저랑 듀엣 해주실 수 있냐’라는 말을 하기 정말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공연 중 웬디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진과 함께 무대를 펼쳤다. 작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웬디는 “저는 너무 좋았다.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연습할 때도 좋았고, 작곡가님을 뵙고 녹음할 때도 좋았다”라며 “지금 많이 떨린다. 저희 팬분들만 뵙고서 노래하는데 아미분들 앞에서 부르려니까 재데뷔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데뷔 11년 차라는 웬디에게 진은 “저는 12년 차인데”라고 말했고, 웬디는 “선배님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진은 “그래. 열심히 하시라”고 선배 모드에 몰입해 웃음을 안겼다.

웬디가 “‘해피’ 앨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는 말에 진은 “언제든지 도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웬디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선배님인데 저는 좀 덜해서 제가 먼저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웬디의 반응에 낯가림이 다시 시작된 진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웬디 퇴장 후 진은 “쇼케이스 하는데 시간 괜찮냐고 했더니 어제는 일이 있으셨고 오늘 다행히 쉰다고 해서 와주셨다. 감사하다”라며 “오늘 두 번째 뵙는 거다. 며칠 전에 밴드 합주할 때 처음 30분 보고 대화도 잘 안 해봤다, 곡 작업하면 뵐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전했다.

한편 진의 솔로 앨범 ‘Happy’는 진에게 중요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떠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Running Wild’를 포함해 ‘I’ll Be There’, ‘Another Level’, ‘네게 닿을 때까지’,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그리움에’ 등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