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본업 성장성 짚은 리포트… 발간 당일 주가 18% '쑥'
11월 셋째 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이 JYP Ent.에 대해 작성한 '다시 보셔도 됩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이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작성한 '예상보다 좋았던 본업의 성장',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이 HPSP에 대해 작성한 '이제는 본업에 집중' 보고서입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YP의 2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반영돼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티스트들의 성장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매니지먼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음 달 신인 한국 남자그룹인 라우드 프로젝트 데뷔도 예정돼 있어 모멘텀도 상당히 가까이 있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710억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375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트레이키즈가 재계약에 들어가는 만큼 라우드 프로젝트의 흥행 모멘텀이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봤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더딴따라' 관련 제작비 등 비용이 일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 연구원은 JYP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했고 JYP 주가는 보고서 발간 이후 이틀 간 약 1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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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반영돼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아티스트가 성장하면서 매니지먼트 매출이 예상치를 넘고 있다. 현 주가는 상당한 저평가 구간이고 가까운 모멘텀도 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1% 감소가 전망된다. 아티스트들의 앨범 컴백과 투어가 예상되는데 올해 분기 최고 수준이다. 스트레이키즈가 재계약에 들어가는 만큼 라우드 프로젝트의 흥행 모멘텀이 매우 중요하다. 2025년에는 중국과 라틴에서 신인 그룹 데뷔를 계획 중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연결로는 아쉬웠지만 별도 기준 12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영업익을 기록해 높은 별도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익은 감소하거나 손실이 확대됐다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 본업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초부터 진행하던 B2G 향 PoC(Proof of Concept)들의 성과가 4분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향후 정식사업 전환 가능성에 AI(인공지능) 사업 매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AI매출과 더불어 클라우드의 성장 궤도를 감안할 때 향후 3년간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판단입니다.
그는 향후 한글과컴퓨터가 AI와 클라우드 관련 업체로 변모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과제는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 폭 감소, 해외에 대한 성과를 제시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보고서 발간 당일 18.34%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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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712억원, 영업이익은 159.9%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했다. 보통 3분기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본업부문의 성장세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된 원인은 온프레미스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본업의 성장성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AI 매출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와 같은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감소돼야 하는 것, 해외에 대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특허 분쟁 승소로 HPSP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허심판원이 경쟁사가 HPSP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에서 HPSP에 대해 승소 결론을 내리고 추가적으로 청구한 권리범위확인심판 3건도 모두 각하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최근 전방산업 투자 불확실성 증가 등에 글로벌 장비 업체 주가가 부진하고, 2025년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반영하지만 HPSP와 같이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차별화된 모습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규 고객사 매출증가와 함께 HPSP의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HPSP 주가는 보고서 발간 당일 5.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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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불안 요소로 지적 받았던 경쟁사 특허 분쟁 승소로 디스카운트 요인은 완화된 상황이다. 또 경쟁사는 HPSP를 상대로 2건의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재청구한상황이지만,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도 단기간 내 HPSP의 시장지배력이 훼손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5년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반영하나 HPSP와 같이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차별화된 모습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HPO(고압산화공정)의 경우 현재 인증절차가 순조롭다. 실제 매출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향후 HPSP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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