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클라우드 서비스발 장애…사이버복원력 시급한 과제

팽동현 2024. 11.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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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서 장애 규모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들에겐 서비스 안전성 확보가, 고객들에겐 유사시를 대비한 백업이나 다른 서비스 병용 등 안전장치 마련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세일즈포스의 IT3·IT4·IA7·HN3·HN4 등 5곳의 데이터센터 인스턴스에 영향을 끼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심으로 세일즈포스 코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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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서 장애 규모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들에겐 서비스 안전성 확보가, 고객들에겐 유사시를 대비한 백업이나 다른 서비스 병용 등 안전장치 마련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서비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9시간가량 중단됐다. 한국시간 기준으론 15일 오후 2시 55분부터 접속 오류 등이 발생, 16일 0시 22분에 복구 완료됐다. 이 회사는 국내에도 150여곳의 고객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세일즈포스의 IT3·IT4·IA7·HN3·HN4 등 5곳의 데이터센터 인스턴스에 영향을 끼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심으로 세일즈포스 코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세일즈포스가 국내보다 널리 쓰이는 일본의 경우 자국 내 재난재해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지방자치단체 웹사이트까지 영향을 받았고 일부 은행에서는 온라인 대출 신청 등이 막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서비스형SW(SaaS)인 세일즈포스에도 세계적으로 수 시간의 먹통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이버복원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7월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패치 실수로 인해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이용 고객들의 IT기기 총 850만대가량이 먹통이 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초연결사회에서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도입·활용은 벗어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이를 이용하는 기업·기관들이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체계를 갖추면서 기술 관련 역량과 선택지도 넓혀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선 IT 대란 때 국내 피해 기업은 10여곳뿐이었지만 이번 장애에는 더욱 많은 곳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일즈포스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공유되지 않았다. 복구과정에서 회사 측은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일부 불일치를 확인했다"며 "해당 DB를 가장 최근의 안정적인 백업으로 롤백(복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구 이후에는 사과와 함께 "기술적·근본적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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