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사태, 이준석 “비문명”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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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시위에 대해 "비문명"이라며 연일 젠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선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호선 타는 서민을 볼모 삼아 뜻을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문명인 것처럼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서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을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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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앞선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호선 타는 서민을 볼모 삼아 뜻을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문명인 것처럼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서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을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저 비문명일뿐”이라고 지적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반대하며 학교 건물 점거,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이 젠더 이슈에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혐오발언으로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16일 SNS에서 “비문명 하면 이준석”이라며 “여대의 기습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비문명인지, 칠불사 홍매화가 비문명인지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최소한 학교 당국의 잘못된 판단에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고 있지 누구처럼 홍매화나 심고 있지는 않다”며 “윤석열 당선의 일등공신으로서 윤 대통령 문제를 다 알면서도 대표 시절에는 입도 뻥긋 않다가 뒤늦게 코너에 몰리니 공천개입이니 숟가락 얹으며 여성들에게 비문명 끼얹는 모습 추하다”고 지적했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학교 점거에 나선 가운데, 대학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15일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덕여대는 홈페이지에 ‘학내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 현황’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피해 추정액은 최소 24억4000여만원에서 최대 54억4000여만원이다.
대학 측은 “이 피해 금액은 추정액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순 없어 외부 업체를 통해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취업박람회 자재 손상경비 7586만원 △취업박람회 10개 참여업체 피해보상 2억5851만원 △건물 보수 및 청소 비용 20억~50억원 △입시 추가 경비 1억200만원 등이다.
동덕여대는 이날 올린 추가 공지를 통해 “이런 상황으로 피해 보는 학생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대학 당국은 학내 질서 회복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많은 피해가 속출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구제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혹시 신변 보호가 필요하거나 학습권 침해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피해 사례를 접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점거 농성을 주도하는 동덕여대 총학생회(총학)도 이날 입장을 밝혔다. 총학 측은 “전날(14일) 오후 총학은 대학본부로부터 3억3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보상 청구 문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본부는 농성과 점거를 해제하기 위해, 학생들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금전적 문제를 들어 겁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피해 금액에 대해 “(학생을 상대로)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아직까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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