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전사자 어머니 김오복씨, 신임 보훈심사위원장 임명
곽희양 기자 2024. 11. 17. 15:34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1986년부터 교직 생활해 교장으로 퇴임
1986년부터 교직 생활해 교장으로 퇴임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씨(64)가 보훈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 신임 위원장은 국가보훈부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국가보훈부는 김 위원장이 오는 18일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대상자 유족이 보훈심사위원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심사위원회는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와 그 유족의 요건 인정에 관한 심의와 상이등급 구분 판정에 관한 심의를 한다.
김 위원장은 1986년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그해부터 대성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2021년~2023년 대성여고 교장을 지냈다. 2022년부터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2023년부터 국가보훈부 ‘히어로즈 패밀리’에서 멘토 활동을 했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군경의 자녀들에 대해 경제·정서적인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보훈’의 첫 단계인 보훈 심사를 국민 눈높이에서 살피고,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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