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장 `지스타 2024`...AI 체험부터 이용자 패턴 분석까지 풍성

김영욱 2024. 11.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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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체험, 스트리머와 연예인 팬미팅 및 구경, 게임 소비자 이용 패턴 분석 등 게임을 넘어 문화를 향유하는 장이었다.

윤태진 교수는 "진정한 소비자를 생각할 때 소비 금액에 따라 계층화하고 있다"며, "게임사가 고액 과금 이용자의 편향된 의견만 수용하면 과금 모델(BM)이 기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산업 전체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 주류 소비자만을 위한 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무과금, 소과금 이용자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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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자체 개발 AI 솔루션 싸비·수피로 체험존 조성
크래프톤, 마법소녀 루루핑 야외부스로 관심 집중
스마일게이트, '플레이 펀 앤 굿' 개최...지속 가능성 다뤄
하이브IM, 김종국과 무대 이벤트 진행...키디야는 장원영 초청
크래프톤의 렐루게임즈가 지스타 2024에 마련한 마법소녀 루루핑 야외 부스 전경. 김영욱 기자
지스타 관람객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의 숲 부스에 조성된 AI 체험관에서 AI 솔루션 '싸비'를 체험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가수 김종국이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하이브 IM 부스 무대에 올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이브IM 제공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체험, 스트리머와 연예인 팬미팅 및 구경, 게임 소비자 이용 패턴 분석 등 게임을 넘어 문화를 향유하는 장이었다.

리브랜딩 이후 5년 만에 참가한 숲(SOOP)은 이번 지스타에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였는데, AI 체험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이번 지스타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부스에 준비된 카메라를 보고 행동을 취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라이브 영상을 제작해줬다.

숲은 스트리머와 이용자 맞춤형 AI 솔루션 '싸비(SAVVY, Soop Ai Virtual Video Yielder)'와 '수피(SOOPI, 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를 선보였다. 싸비와 수피로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며 이용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싸비'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에 기반해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영상을 생성, 끊김 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해 3분간 춤을 추거나 원하는 설정에 따라 방송을 유지할 수 있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콘셉트로 시청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이용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 및 콘텐츠 추천, 놓친 영상 다시 보기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서수길 최고 BJ 책임자(CBO)는 지난 15일 취재진을 만나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논문을 살펴봤으며 오픈소스를 활용해 자체 개발했다"며, "파트너 BJ 20명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범위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AI를 게임 콘텐츠화한 크래프톤의 '마법소녀 루루핑' 야외 부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크래프톤의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개발한 음성인식 PC 게임이다. 관람객들은 마이크에 대고 말한 주문을 감정과 높낮이 등을 분석해 공격을 진행한다.

야외 부스에서는 관람객 2명이 무대에 올라와 대결을 펼쳤으며 부스 주변은 이를 구경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하던 이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봤다.

아울러 최근 게임 이용자의 행보를 살펴보는 자리도 있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5일 '2024 플레이 펀 앤 굿'을 '게임업계 다양한 주체들 간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했다. 윤태진 연세대학교 교수는 최근 업계에 만연한 게임 소비자 지상주의를 짚었다. 게임 소비자 지상주의는 과금 금액을 중요하게 보는 행위를 일컫는다.

윤태진 교수는 "진정한 소비자를 생각할 때 소비 금액에 따라 계층화하고 있다"며, "게임사가 고액 과금 이용자의 편향된 의견만 수용하면 과금 모델(BM)이 기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산업 전체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 주류 소비자만을 위한 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무과금, 소과금 이용자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인들도 지스타를 방문해 행사를 빛냈다. 16일 가수 김종국은 하이브IM 부스에서 건강하게 게임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PT 선생님으로 무대에 올라 관람객과 소통하며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체험했다.

같은 날 하이브IM 부스 맞은편에는 아이돌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키디야 게이밍'(Qiddiya Gaming)의 초청을 받은 장원영은 부스에 전시된 미래 플랜트 도시를 방문하고, 슈팅 게임을 직접 시연했다. 숲과 국내 게임사들은 인플루언서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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