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하늘' 기상악화에 침몰 금성호 실종자 수중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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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금성호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6m의 강풍과 2.5~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이날 수중 수색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상과 해안에서의 수색은 10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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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제거 작업 아직 시작도 못해
10일째 선원 추가 발견 소식 없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금성호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6m의 강풍과 2.5~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이날 수중 수색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색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그물 제거 작업 역시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수심 약 90m 해저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와 연결된 이 그물은 길이만 1,200m에 달합니다.
그물을 제거하는 데만 최소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악기상이 이어지면 그만큼 선내 진입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과 해안에서의 수색은 10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날 함선 20척 등을 투입해 해상 주간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색 구역은 가로 120㎞, 세로 59㎞에서 가로 130㎞, 세로 59㎞로 확대됐습니다.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밀려올 가능성을 감안해 해안에서는 해경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새벽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일 금성호의 어선 위치 발신장치(V-PASS) 신호가 사라진 건 새벽 4시 12분쯤.
선원들은 "평소 어획량보다 3~5배 많은 양의 어획물을 포획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중 13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선원 10명(한국인 8,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 중 일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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