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장학생 선발인원 54% 늘려…143명에 총 1억 원 지급

김성훈 기자 2024. 1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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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양천구 장학생' 사업을 확대, 전년보다 54% 늘어난 143명을 선발해 총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오는 18일 양천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4 양천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장학증서와 함께 1인당 ▲초·중학생 3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 ▲대학생 50만~18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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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가운데) 양천구청장이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양천구 장학생’ 사업을 확대, 전년보다 54% 늘어난 143명을 선발해 총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17일 양천구에 따르면, 올해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지난해 80명에서 63명 대폭 늘렸다. 애초 목표로 삼았던 120명보다도 23명 많은 규모다.

분야별로는 ▲일반장학생(중위소득 100% 이내 고교생·대학생) 88명 ▲성적우수장학생(1학기 과목별 석차등급 평균 2.75등급 이내 고교생) 24명 ▲특기장학생(예술·체육·과학 분야 광역시도 단위 이상 규모 대회에서 3위권 이내 입상한 초·중·고교생) 31명이 각각 선발됐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오는 18일 양천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4 양천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장학증서와 함께 1인당 ▲초·중학생 3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 ▲대학생 50만~18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양천구는 특히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상한액을 기존 17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높였다. 또한, 더 많은 지역 인재가 장학제도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일반장학생’ 자격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90%에서 100% 이내로 완화하고 동별 추천 인원 제한도 없앴다.

지난 5월 양천구 Y교육박람회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로봇강아지를 살펴보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이번에 특기장학생에 선발된 목운중 2학년 이효민 양은 서울시교육감 주최 ‘서울과학전람회 본선’에서 1위를 수상한 과학 인재다. 이 양은 "양천구 장학생으로서 더욱 폭넓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천구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해왔다. 그간 총 356명에게 2억33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양천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개정해 기금한도액 규정을 삭제, 장학기금 조성액을 기존 20억 원에서 2026년까지 매년 5억 원씩 총 20억 원 증액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 장학사업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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