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이렇게’ 쓰면…“미세플라스틱 안구 통해 인체 흡수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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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을 최소 두 방울은 버려야 안구에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암병원 김동현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공눈물 5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 첫 방울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아 이를 1년간(하루 4번 기준) 사용하면 약 73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안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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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두 방울 넘게 버리고 사용하는 것 권장해”
고대 안암병원 김동현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공눈물 5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5개 중 4개 제품의 첫 방울에서 나타난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30mL당 평균 0.5개(오차범위 ±0.65)였다. 첫 방울을 뺀 남아 있는 인공눈물에서는 30mL당 평균 0.75개(±0.72)가 나왔다. 다만 두 번째 방울까지 버리고 난 뒤에는 30mL당 평균 0.14(±0.35)개로 줄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 첫 방울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아 이를 1년간(하루 4번 기준) 사용하면 약 73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안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두 방울을 버리고 사용하면 1년 동안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4개로 줄어든다. 절반가량 덜어낸 뒤 남은 용액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두 방울 넘게 버리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권장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을 통해 눈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안구 조직에 남아있을 뿐 아니라 결막 혈관이나 비강, 눈물샘 등을 통해 전신에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 교수는 “인공눈물을 장기간 오용하면 미세플라스틱 노출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을 알리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올바른 사용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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