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함께 키워요"…단양 산촌 백일잔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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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충북 단양 산촌 마을 주민들이 백일잔치를 열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면 주민들은 지난 14일 어상천초교 강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은 아기 백일잔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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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3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충북 단양 산촌 마을 주민들이 백일잔치를 열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면 주민들은 지난 14일 어상천초교 강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은 아기 백일잔치를 했다.
태은이는 어상천면에서 1120일 만에 태어난 아기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 농산촌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소중한 탄생의 기쁨을 안겼다.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백일반지를, 어상천면사무소는 백일상과 백일 옷을 선물했다.
태은이는 김운학씨와 베트남에서 시집온 리투반씨 슬하의 3녀다. 수연·수정양에 이어 태은이가 태어나면서 김씨 부부는 지역 딸부잣집이 됐다.
백일잔치에 참석한 김문근 군수는 "태은이의 탄생은 조용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단양 농산촌 마을 곳곳에서 이런 백일잔치가 열릴 수 있도록 인구 유입과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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