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학회, '국가지도자상' 수상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선정

한경우 2024. 11. 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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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학회는 2024년도 '국가지도자상' 수상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도자상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날의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 지도자를 기리기 위해 학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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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은구 기자


한국정치학회는 2024년도 ‘국가지도자상’ 수상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도자상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날의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 지도자를 기리기 위해 학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학회의 ‘국가지도자상선정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는 3000여명의 학회 회원들로부터 △한국 정치 발전과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한 인물 △공동체를 위한 가치의 실현, 윤리적 행동 양식, 열린 소통 능력을 보인 인물 △정책과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 등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을 추천받고, 추천된 인사들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의화 전 의장은 제19대 국회의장 재임 시절 여야의 갈등 속에서도 국회의 독립적인 역할을 지켜냈다는 평가와 함께 ‘뚝심의 중재자’로 불린다. 당시 청와대의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하고 직접 여야 지도부를 만나 타협안을 도출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정 전 의장은 1991년 영호남민간협의회 결성, 2004년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장 역임, ‘지역화합특구’ 제안 등 영남과 호납의 지역간 화합을 위해 매진해왔다.

한국정치학회 국가지도자상 선정위원회는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 시대에 ‘훌륭한 국가지도자의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며 “30년 정치 경력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동서화합을 위한 노력, 그리고 국회의장으로서 출신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여야 의원들과 폭넓게 소통해 의회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내려 했던 정 전 의장의 리더십은 훌륭한 국가지도자의 모범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헀다.

이번 국가지도자상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국립외교원에서 개최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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