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통과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내년 지방재정투자 심사 도전

윤평호 기자 2024. 11.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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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근 통과한 가운데 시의회 동의와 추가 토론회를 통해 중지를 모은다.

아산시는 민선 8기 박경귀 전 아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출발한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의 부지로 권곡동 일원 아산문화공원을 낙점했다.

시는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시민 공감대 확산과 의견 수렴을 위해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함께 지난 13일 온양민속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정책토론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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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 통과
내년 지방재정투자 심사 도전…토론회 추가 예정
아산역사박물관 조감도. 아산시 제공

[아산]아산시가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근 통과한 가운데 시의회 동의와 추가 토론회를 통해 중지를 모은다.

시는 지난 7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신청했다. 문체부 주관의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 및 공립미술관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전평가 제도로 박물관 건립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설립 단계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친 엄격한 평가로 통과에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잦다. 아산시는 10월 설립 타당성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통과했다. 이달 3차 최종심까지 통과하며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 시는 사업 추진 타당성과 계획성 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시는 민선 8기 박경귀 전 아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출발한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의 부지로 권곡동 일원 아산문화공원을 낙점했다.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5000㎡ 규모의 전시실, 수장고, 교육공간, 사무공간 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도비 120억 원, 시비 210억 원 총 330억 원이다.

시는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시민 공감대 확산과 의견 수렴을 위해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함께 지난 13일 온양민속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정책토론회'도 가졌다. 토론회에서 이관호 한국박물관교육학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아산에 온양민속박물관 등 10개 박물관이 산재하지만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박물관은 전무하다며 융·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박물관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토론에서는 입지와 예산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자인 명노봉 아산시의원은 "아산문화공원은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남겨야 한다"며 "역사박물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기존의 문화시설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안정과 민생에 집중하는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 시는 숨을 고르며 향후 절차를 밟는다.

아산시 관계자는 "내년 초 한번 더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받기 전 아산시의회 공유재산계획 심의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해와 올해 박물관 유물 자료 공개구입으로 1000여 점을 확보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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