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5조원 투입 출연연, 기술이전은 2000억…장관직 걸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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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출연연구기관에 1년 예산 약 5조원이 투입되는데 기술이전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상임 장관은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의 상용화·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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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출연연구기관에 1년 예산 약 5조원이 투입되는데 기술이전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장관직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상임 장관은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의 상용화·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양자·첨단바이오 게임체인저 전략기술에서 선도국 도약 청사진 제시, 출연연 역할 재정립 등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반 동안 이룬 12개의 대표 성과를 도출해 소개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4031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우주항공 분야 정부 예산을 2025년 1조원 이상에서 2027년 기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 산업화 전 주기 생태계가 건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화 부서도 있고 예산도 있는데 상용화, 산업화를 개발할 주체가 정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제대로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굉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정부 전반기의 개혁과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2030년 과학기술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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