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딛고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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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가 2036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해 전북을 필두로 하는 비수도권 연합을 구성해 서울시와 경쟁을 벌이겠다며 유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전주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향서를 지난 12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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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서울시가 독점, 균형발전 측면 전북이 주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가 2036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해 전북을 필두로 하는 비수도권 연합을 구성해 서울시와 경쟁을 벌이겠다며 유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전주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향서를 지난 12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제 행사는 서울이 모두 독점하고 있는데 2036년 하계 올림픽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접 지역들과 연계해 비수도권 연합으로 전북이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일찌감치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의향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수도권인 경기도·인천시는 물론 부산시·강원도 등의 경기장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추진하는 하계 올림픽 유치전은 서울과 전북의 경쟁 체제로 진행된다.
김 지사는 "잼버리 후유증으로 많은 분들이 전북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전북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 균형 측면에서도 전북 중심의 비수도권 연합의 올림픽 개최가 의미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북이 선정되면 이미 협약을 마친 충북의 경기장을 이용하고 광주, 대구 등 비수도권이 연합해 치르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2030년이면 새만금에 공항, 철도, 도로, 항만 등 모든 인프라가 완성된다"며 "새만금의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지사는 "서울이나 전주 등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해외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이겨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서울과 전주 연합으로 진행하는 게 유치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연합으로 사실상 전국에서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전북특자도에서 진행 중인 행정통합에 대해선 "전주·완주의 행정통합은 내년 5월쯤 주민투표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달부터 통합 이후 비전 등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새만금 관할권의 군산·부안·김제 등 3개 지자체가 공동 사업을 위해 새만금특별자치단체를 계획 중인데 여러 관계자들 의견을 청취하고 있고 올해 안에 협약을 해서 (협의회를) 발족하는 것을 목표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7일 시행되는 전북특별법에 대해서도 "첨단 미래 정책의 '테스트베드'(시험대)가 되어 보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규제 특구에서 법이 규제하던 것들을 새롭게 시도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북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전북)=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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