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중동 두바이서 투자유치설명회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김기영 청장이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항만물류, 첨단제조기업 등 잠재 투자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사진)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뛰어난 항만물류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해 홍보하고 UAE와의 산업 협력 및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UAE 경제부 등 정부기관 및 경제자유구역 관계자, 두바이·아부다비 항만물류 기업, 첨단제조기업 대표, 주두바이총영사관, 삼성 SDS, UAE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김기영 청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투자 환경과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환경·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입주기업인 DP World의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져 제공하는 조세 감면 혜택과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번 UAE 방문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투자유치설명회를 비롯해 항만물류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우호 증진을 목적 업무협약 체결, 기업 방문·현장 상담으로 구성됐다.
지난 14일에는 아부다비 항만 운영기업인 Abu Dhabi Ports Company(ADP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동-동북아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ADPC는 총 550㎢의 세계 최대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동 지역의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부다비는 UAE 면적의 85%, 전체 경제 규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지역이다.
아부다비 항만과 세계 최대 면적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을 총괄하는 AD Ports그룹에서는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부산항, 진해신항이 향후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임을 기대하고 있다.
아부다비항만은 다목적 부두로 컨테이너 뿐 아니라 관광을 위한 크루즈, 중동지역 내수를 위한 벌크선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연계와 최고 수준의 항만물류 선진기술을 도입·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업무협약 체결 외에도 세계물류여권(WLP) 방문으로 국가 간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신뢰 구축을 위한 두 기관의 역할을 공유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WLP 가입 확대를 통해 신속한 통관과 물류비용을 절약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전 세계 78개의 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항만물류 투자기업 DP World가 운영하는 Jebel Ali Free Zone을 방문해 선진 항만물류 인프라인 BOXBAY 시스템도 둘러봤다.
DP World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BOXBAY 시스템을 부산항 신항의 제2부두에서 첫 번째 상업적 사용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혁신적인 컨테이너 창고 시스템인 BOXBAY는 컨테이너를 최대 11개 높이로 적재할 수 있어 효율성,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향후 부산신항, 진해신항 운영 선진화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UAE 방문을 통해 물류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물류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출시장 및 양 지역 간 투자·통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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